한번정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남을때 쓰게됩니다 ㅎㅎ.
저는 경북대 후보2번, 전남대, 충남대 최초합격 후 전남대 포기하고 현재 충남대 다니고있고요. 편입생각나서 오랜만에 와봤어요. 전남대
같은 경우는 교수님 3분과 3:1로 면접하는 방식인데 상당히 머리아픈 구조에요. 한분은 칭찬하는 분 한분은 질문만 하는분 한분은 공격하
는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이 공격하는분이 되게 젊은분이었어요.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 더 긴장이되서 엄청나게 떨었습니다. 우선 번호
별로 한명씩 부르면서 앞사람이 들어가면 그다음차례인 저는 면접실 바로 앞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하는데, 이때 그냥 대기하는게 아니라
조교(?)가 종이 한장을 줍니다. 그 종이에 질문 3가지가 있는데 그중 한가지를 면접실에서 대답하는거에요. 이때 전략을 짜셔야되는데 경
제학적으로 대답하느냐 아니면 시사적으로 대답하느냐인데 개인적으로 경제학과이니 경제학자 이름을 나열하면서 대답하는게 더 낫겠죠.
저같은 경우 실업률은 낮은데 왜 취업은 힘든가에 대한 질문을 선택하고 답변을 했습니다.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 실업률 통계가 실망노동
자를 반영 안하고 등등해서 왜곡된 실업률이다~~ 라고 대답했습니다.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해결책까지 질문하시더라고요. 그러니
까 질문 보시고 해결책까지 필요한 지문이다 싶으면 그것도 미리 생각해 두세요. 아 면접에서는 대답 전에 기본적인 토익점수와 학점 등등
해서 물어봅니다.
충남대는 전공필기시험과 면접 두가지로 나뉘어져있어요. 필기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계산문제로 나눠져 있는데 정병열 객관식경제학 푸
셨으면 이것보다 쉽게 나오니 걱정안해도됩니다. 대신 문제중에 시사문제같은게 나와요. 예를들어 올해 한국gdp가 얼마인가? 라는건데
재정학교수님이 편입문제를 냈구나 라는걸 이번학기에 알았네요 ㅋ. 아무튼 올해 가계부채, gdp같은 중요 수치들은 미리 알아가세요. 오
전에 면접을 보고 점심을 학생식당에서 먹고 오후부터 면접을 보는데요. 충남대도 면접은 토익이나 성적표를 보고 이 수업에서 뭘배웠는지
를 답해보라 이런게 나옵니다. 전공자 같은경우는 전공관련 질문도하고요. 저는 기펜재와 대체효과 소득효과 이런거 물어봤고요. 비전공
자는 전공질문을 안했다고합니다. 충남대는 2:1면접이에요.경북대같은경우는 진짜 할말도 없고 제 첫 면접이라그런지 완전히 망했습니
다. 김판기 미,거시를 엄청나게 회독후 자신감있게갔는데 거시문제가 도대체 뭘 묻는지 뇌가 멈춰버려서 결국 헛소리만 하고 미시문제만
그나마 잘했더니 후보2번을 주더군요. 10명뽑는데 2번이라 당연히 붙을줄알고 나 경북대됐다고 했는데 한명도 안빠진거같습니다. 2차후
보 뽑을때 제가 후보2번 그대로였거든요.. 그래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충남대에 만족하는게 서울에서 광주나 대구가서 생활했으면 정말
힘들었을거 같습니다. 사실 면접보러갈때도 뭔가 박탈감같은게 느껴지더라고요. 사람들은 다 사투리쓰고 대전같은경우는 그나마 표준어
를 쓰는데도 제가 학기 한달동안은 향수병같은거에 걸려서 엄청 힘들었어요. 그래서 매주 목요일에 수업끝나면 바로 집으로 올라가는짓을
반복하다가 한 2달지나니 좀 괜찮아지더군요.. 역시 지잡대에 다니다가 그래도 거점국립대를 다니니 확연히 다릅니다. 도서관에 한명있으
면 많던 학교에서 이젠 평상시에도 반이상은 차있는 도서관을 보면 내가 그나마 괜찮은 대학은 왔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. 그리고 기업에
서 설명회가 자주오는데 어떤 기업이 몇일에 설명회를 한다는걸 계속 문자로 주는게 좋아요. 아무튼 여러분도 힘내시길 바라요.